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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헤럴드 경제] 짜릿한 래프팅 "온몸뻐근" 스트레칭으로 "가뿐하게"
글쓴이 pain119
날짜 2008-01-01 [20:59] count : 7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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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로 일본 올빼미 여행과 강원도에서 래프팅을 즐기고 돌아온 직장인 김경호(29)씨는 알찬 휴가를 보낸 것 같아 뿌듯하지만 한편으로는 심각한 휴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1박3일간의 올빼미 여행은 ‘행군’ 수준이었고 처음 도전한 래프팅으로 온몸이 쑤셔서 고통스럽다. 통증전문 세연통증클리닉의 최봉춘 원장은 “휴가철 과격한 레포츠나 무리한 해외여행으로 신체 각 부위에 소위 ‘바캉스 증후군’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휴가 형태에 따른 휴가 후유증 탈출법을 알아본다.

▶드라이브족=휴가철 차량을 이용, 국내 여행을 즐겼다면 허리 통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주차장으로 변신한 도로에서 장시간 운전은 온몸의 근육을 경직시키고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실제 앉아있는 자세는 누워있을 때보다 2배 이상의 하중이 허리 중심에 가해지기 때문에 허리 통증이 발생하기 쉽고 어깨나 다리 역시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다.

특히 자동변속기 차량 운전자라면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 오른쪽 다리만을 사용, 가속과 정지를 많이 하게 되면 오른쪽 허리와 둔부부터 시작해 다리까지 통증이 올 수 있다.

여행 후 통증이 있다면 2~3일간 무릎 밑에 베개를 고인 상태로 안정을 취하고 그래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전문의를 찾아 약물치료, 통증 유발점 치료, 레이저 및 물리 치료, 온열 요법과 마사지 등을 병행한다.

▶올빼미형 단타 해외여행족=일본, 홍콩 등 비행시간은 짧고 볼거리가 많은 곳은 최근 직장인 사이에서 최적의 여행지로 꼽힌다. 특히 주말 저녁 출발해 월요일 새벽 도착 후 바로 출근할 수 있기 때문에 휴가 없이도 해외여행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그러나 비행기에서 새우잠을 자야 하는 점 때문에 숙면을 취할 수 없고 대부분 코스가 도보로 이어지기 때문에 발목과 다리, 무릎에 무리가 오게 마련이다. 여름철 신기 편하다고 통굽 샌들, 발가락 샌들을 신고 쇼핑까지 하면 요통에 시달릴 수 있다.

따라서 숙소에 돌아오거나 여행을 마친 뒤에는 따뜻한 물로 다리를 마사지해주고 베개에 다리를 얹고 자면 붓기가 빠진다. 통증이 지속되면 관절주의 인대를 강화하는 ‘증식치료요법’과 주위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근육내 자극요법’ 또는 ‘신경이완치료’로 더욱 빨리 회복될 수 있다.

▶장거리 해외여행족=퍼스트나 비즈니스 클래스가 아닌 이코노미 클래스로 여행했다면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에 주의해야 한다. 이는 기압과 산소 농도가 지상의 80% 수준인데다 습도가 매우 낮은 기내에서 그것도 좁고 불편한 일반석에 앉아 장시간 비행하면서 피가 제대로 돌지 않아 다리가 붓고 저리는 통증으로 오래 지속되면 혈액응고로 급사할 만큼 심각하다.

노약자나 흡연자, 비만인 사람, 수술 등으로 최근 장시간 침대에 누워있었던 사람이 위험하고 평상시 움직임이 많은 운동선수나 외부 활동이 많은 사람도 비좁은 좌석에서 혈액순환 장애로 혈전이 생길 위험이 있다.

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운동이 최고. 발꿈치를 들어올려 2~3초 유지하고 양쪽 대퇴부에 힘을 준 상태로 무릎 아래를 들어 유지하는 법이 좋다. 또 손을 무릎에 댄 상태에서 10~15초 정도 허리를 돌린 상태를 유지하는 운동법도 도움이 된다.

▶익스트림 스포츠족=래프팅, 산악 자전거 등은 격렬한 움직임이 많아 사고와 부상의 위험이 높다. 또 평소에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면서 근육이 뭉치고 통증을 느끼기 쉬워 염좌나 척추손상 등 부상의 위험이 크다.

안전수칙을 잘 지켰지만 부상을 당했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무릎 인대나 어깨 부상시 심하지 않다면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 등 스포츠 재활 개념을 통한 치료가 가능하다.

레포츠로 인한 허리 부상의 경우,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대개 20%를 넘지 않고 대부분은 요통 체조와 허리 부분을 늘려서 디스크를 당겨주는 견인치료로 충분하다.

그러나 만약 물리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신경성형술’이나 ‘비수술적 신경치료’ 등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 부위에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도움말: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

류정일 기자(ryu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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