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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선일보] 온몸이 쑤시는 부모님, 척추관협착증이라고?
글쓴이 pain119
날짜 2008-01-06 [00:42] count : 7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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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부모님을 찾아 뵌 이태성(31세) 씨. 이미 여러 해 전에 50세를 넘긴 부모님이지만 “온몸이 쑤신다”는 말이 어딘가 심상치 않게 들린다. 자식 된 도리로 팔다리를 열심히 주물러 드리지만 그때뿐. 부모님의 “늙으면 다 그렇지 뭐”라는 말을 통해 노화를 실감하지만 고령화 사회에 벌써부터 몸져 누우시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50세 이상 남녀가 요통이나 허리 통증을 호소한다면 노화에 의한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노화로 척추와 관절이 변형되거나 추간판 또는 인대가 두꺼워져 척추관이 좁아질 경우 신경이 눌려 통증을 느끼는 것이 ‘척추관 협착증’이다.

‘척추관 협착증’이 생기면 허리와 목, 다리 등에 통증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극심한 곳이 다리. 협착증이 심해질수록 10여 분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거나 저려서 가만히 서 있거나 주저 앉아 쉬어야 한다. 그나마 허리를 앞으로 숙인 자세에서는 통증이 심하지 않기에 계단을 오르내릴 때 자연스럽게 몸을 구부리게 되는 것도 협착증의 특징이다.

‘척추관 협착증’ 진단을 받을 경우 약물과 물리치료를 받거나 신경치료 및 외과적 수술 등을 시도할 수 있다.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 가운데 통증이 있는 부위에 카테타(약물이 들어가는 관)를 삽입한 뒤 약물을 투입하는 ‘신경성형술’이 있다. 보통 2일에 걸쳐 치료가 진행되며, 치료 비용은 100여 만원 정도다.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척추관 협착증’은 노화에 따른 질환이지만, 마비가 없는 통증의 경우 디스크와 신경 주위에 생긴 염증이 원인이므로 염증을 치료하면 통증은 대부분 개선된다”고 말했다.


/ 정범석 헬스조선 기자 jbs@chosun.com

  • 2007.09.21 09:45 입력 / 2007.09.21 09: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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