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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포츠한국] 서서 일한 당신, 잘땐 다리를 높게 모셔라
글쓴이 pain119
날짜 2008-03-20 [23:14] count : 8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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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은 온수 마사지·탄력붕대로 무릎 보호'VDT 증후군' 막으려면 허리·목 곧게 세워야

전문성이 요구되는 현대사회에서 특정 직업 환경에 따라 고질적인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컴퓨터 사용이 늘면서 손목이상 등을 호소하는 VDT증후군을 비롯해 직업별 발생하기 쉬운 고질병과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하지정맥류·발변형증·무지외반증

하루종일 서서 일해야 하는 백화점 및 할인점 판매직원, 내레이터 모델, 스튜어디스 등은 ‘하지정맥류’에 걸릴 위험이 높다. 오랜 시간 서 있다 보면 다리에 무리가 돼 혈관과 판막 탄력이 떨어져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기 쉽다.

처음에는 푸른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는 정도지만 방치할 경우 혈관이 피부 위로 튀어올라 보기 흉하고 조금만 걸어도 쉽게 지친다. 잠을 잘 때는 베개 등을 이용해 다리를 심장보다 높여주고, 찬물과 더운물로 다리를 번갈아 찜질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매장 판매직이나 모델, 스튜어디스와 같은 직업은 맵시 있는 스타일을 위해 하이힐을 주로 신는다. 앞이 좁고 굽이 높은 하이힐을 지속적으로 신다보면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꺾이는 ‘발변형증’과 ‘무지외반증’이 생길 수 있다.

세연통증클리닉(www.pain119.co.kr) 최봉춘 원장은 “하이힐을 신으면 체중의 몇 배에 이르는 무게가 발가락 앞쪽에 쏠리기 때문에 변형이 발생한다”며 “업무 특성상 꼭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면 업무가 끝난 시간에는 편한 신발로 갈아 신고, 틈틈이 발가락을 벌렸다 오므렸다 하는 스트레칭으로 피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만성요통·무릎관절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낮시간 동안 아이를 돌보는 ‘베이비 시터’가 신종 직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하루에 몇번씩 아기를 업고, 안고, 달래기를 하다 보면 허리까지 뻐근해진다. 아기를 안을 때 팔만 뻗은 채 상체를 숙여 안는 자세는 위험하므로 무릎을 굽혀 무릎반동을 이용해 허리에 가는 무게를 분산시키도록 한다.

걷는 게 곧 실적으로 이어지는 보험설계사나 영업사원은 ‘무릎관절’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많이 걷다보니 연골이 마모돼 무릎이 붓고 통증이 발생한다. 발가락, 정강이, 복숭아뼈 등에도 통증이 발생한다.

무릎관절 질환은 장시간 방치할 경우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하이힐 대신 쿠션이 있는 편한 신발을 신는다. 따뜻한 물에 무릎을 담아 피로를 풀고 보호밴드, 탄력붕대로 무릎을 감싸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십견·VDT증후군

칠판글씨를 많이 쓰는 교사나 학원강사는 ‘오십견’이 일찍 찾아온다. 오십견이 시작되면 어깨근육이 굳어져 움직이기 힘들고 통증까지 발생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육과 힘줄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수다. 틈나는 대로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힘줄의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좋다.

모니터와 같은 영상단말기(Visual Display Terminal)를 이용해 장시간 작업하는 직업군에서 주로 발생하는 게 ‘VDT증후군’이다. 컴퓨터 사용이 많은 현대인은 VDT증후군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할 수 있다. 현대유비스병원(www.uvishospital.co.kr) 관절센터 조수현 과장은 “VDT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컴퓨터 작업을 할 때 허리와 목을 곧게 세우는 습관을 들이는 한편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추고, 자판은 의자의 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움말=조수현 현대유비스병원 관절센터 과장,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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