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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경제] 세연통증클리닉‥요통ㆍ삼차 신경통 등 12년여 치료효과 두각
글쓴이 pain119
날짜 2008-12-31 [01:03] count : 9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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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농사를 지어온 김모씨(73)는 몇 년 동안 시달려온 허리 통증 때문에 금쪽 같은 손주 한번 안아볼 수 없었다. 척추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척추관이 척추뼈에 들러붙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수술해야 한다고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이 부담스러워 선뜻 결심하지 못했다. 그렇게 버티다 두 달 전 가족들 손에 이끌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세연통증클리닉에서 경막외 내시경 수술을 받고 허리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1996년 개원한 이 클리닉은 안면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삼차신경통,가슴 등 옆구리가 저리는 늑간신경통,성상신경 압박에 의한 손ㆍ어깨ㆍ목의 통증,암(癌)성 통증,좌골신경통 및 요통,오십견 등 어깨통증,테니스엘보 등을 수십여 가지 신경차단술을 통해 치료해왔다. 문을 열 당시만 해도 대학병원을 제외하고는 통증클리닉이 10곳을 넘지 않았다.

이들 중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 클리닉은 몇 안된다. 그만큼 세연통증클리닉은 첨단시술법을 가장 먼저 도입해 치료에 적용했고 다년간의 치료 경험을 통해 다른 경쟁 클리닉보다 나은 치료 효과를 냈다는 얘기다.

이 클리닉은 다한증과 허리통증 치료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기존 다한증 시술은 손이나 얼굴,겨드랑이 등의 땀 분비를 일률적으로 막음으로써 손발에선 땀이 나지 않는 반면 얼굴과 목에서는 오히려 땀이 늘어나는 보상성 다한증과 신경마비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이에 반해 세연통증클리닉은 클립교감신경차단술로 신경을 선택적으로 차단해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했고 그럼에도 부작용이 심각할 경우 클립만 제거하면 원상태로 돌아갈 수 있게 했다. 연간 200여건을 시술한다.

디스크 및 척추관협착증은 직경 1㎜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꼬리뼈를 통해 척추신경을 싸고 있는 경막의 바깥쪽으로 집어 넣어 염증이 심한 신경 부위에 소염제 유착박리제 등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힌다. 연간 2000여명에게 이 같은 경막외 내시경 치료법을 적용,치료 환자의 80% 이상에서 증상이 크게 호전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클리닉의 최봉춘 원장은 올해 초 세계통증학회가 시행한 중재적 통증치료인정의시험(FIPP)을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개원의사로는 처음으로 통과함으로써 그동안의 통증치료 실력을 입증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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