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매체 : 조선일보
■ 보도기사 : 치료 시기 놓치면 만성질환… 레이저 내시경으로 안 째고 수술
■ 보도일자 : 2013-02-05
『기사 본문 中』
모처럼 온 가족이 모이는 설날이 찾아왔다. 가족과 함께 명절을 즐겁게 보내는 것과 더불어 한 가지 더 신경 쓸 것이 있다면 바로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살피는 일이다. 장시간을 함께 보내는 명절 연휴는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살피기 좋은 시간이다.
특히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지기 쉬운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조기 발견이 중요한 만큼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요통은 60~70세 이상 어르신들이 겪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요통 중에도 퇴행으로 인한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은 명절 가사노동 등으로 인해 요맘때 환자가 많아지는 질환이기도 하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이 삐져나와 신경을 누르면서 나타나는 통증을 말한다. 조기에 발견하면 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나이가 들며 겪는 일시적인 통증으로 여겨 방치하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평소보다 통증이 심해지거나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달리 허리는 별로 아프지 않은데 양쪽 다리가 저린 경우가 많다. 걸어 다니면 허리부터 발끝까지 조이는 듯 아프지만 쪼그려 앉거나 쉬면 괜찮아지는 것이 허리디스크와 구별되는 점이다. 증상이 심할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하지만 이 경우 장기간의 입원 치료와 보호대 착용 등 재활훈련을 감수해야해 고령자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의 치료가 꼭 수술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의학기술이 발달하고 치료법이 다양해져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이를 치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허리디스크 치료법 중 '꼬리뼈 레이저 내시경술'은 최근 시술 횟수가 늘고 있는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내시경과 레이저 치료 장치를 장착한 지름 1㎜의 가는 관을 꼬리뼈 사이의 공간에 삽입해 치료하는 방법으로 염증 등 척추질환 발병 부위에 직접 레이저 치료를 해 통증 원인을 제거한다. 내시경을 통해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치료하기 때문에 안전성과 정확도를 높였고 그간 치료가 쉽지 않았던 신경근 주위의 유착까지 쉽게 제거해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꼽힌다. 치료 시간은 30분 정도에 불과하며, 국소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전신마취가 꺼려지는 환자도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평소 허리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해 허리에 주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나쁜 자세라도 허리 관절이 견뎌낼 수 있도록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저림이나 마비를 동반한 통증은 신경계통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민간요법보다는 초기부터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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