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매체 : 매일경제
■ 보도기사 : 춘곤증?’ 알고 보니 ‘만성피로증후군’
■ 보도일자 : 2013-04-04
『기사 본문 中』
증상 유사해 오해 위험…방치 시 만성통증질환으로 발전
직장인 김수길(38세)씨는 최근 낮 기온이 올라간 봄 날씨 때문인지 점심시간만 되면 졸음이 몰려와 점심시간을 이용해 책상에서 낮잠을 자주 잔다.
하지만 자고 일어나도 왠지 피곤함이 남아있고 최근에는 두통과 근육통, 심지어 허리통증까지 심해지면서 밤에는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김씨는 2주가 넘도록 피곤함이 이어지고 통증도 심해졌지만, 단순한 춘곤증이라고 여겨 병원 방문을 미뤘다.
요통과 근육통을 견디다 못한 나머지 5주가 지나서야 병원을 방문해보니 만성피로증후군(허리 및 근육통)이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춘곤증’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통상 춘곤증은 약 1~2주 정도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지지만 피곤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보통, ‘만성 피로’와 ‘만성피로증후군’을 혼동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만성피로증후군’은 증상이 아니라 극심한 피로와 함께 여러 가지 동반되는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반면 만성 피로는 임상적으로 6개월 이상의 피로를 말하는 것으로, 이것은 질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원인이나 질병이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만성피로로 피곤함을 느끼거나 투통·근육통이 지속되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질환 발전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피로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은 잠깐의 휴식으로 회복되는 일과성 피로와 달리,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으면서 환자를 매우 쇠약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집중력 저하·기억력 장애·수면장애·두통·근육통·관절통 등이 일반적이다.
세연통증클리닉이 3월 한 달간 방문한 허리통증(3개월 이상통증 경험자)을 겪고 있는 직장인 환자 148(남성 84명, 여성 64명)명을 대상으로
만성피로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06명이 통증과 함께 수면장애나 근육통을 동시에 겪었다고 답변했다.
또 남성 환자 59명은 직장업무의 육체적 피로가 가장 심하다고 답했으며, 여성 환자 48명은 직장 및 가정에서의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가장 많다고 답했다.
피로의 종류로 남성환자는 직장에서의 잦은 야근, 술자리 등으로 인한 만성피로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여성 환자는 직장에서의 야근을 포함한 집안 청소, 빨래, 설거지 등으로 인한 만성피로를 가장 많이 꼽았다.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인해 생긴 가벼운 요통이나 근육통은 오랜 시간 동안 방치하면 만성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요통의 경우 질환을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척추관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로 발전 할 수 있기 때문에 자가 판단으로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것은 질환을 더 발전시킬 수 있다.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은 “만성통증으로 인한 요통 및 근육통 환자는 최소 3~6주 이상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상태이기 때문에
통증이 평소보다 심하고, 지속적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시술이나 수술을 통해 치료해야만 완치가 가능하다”며
“만성 통증으로 질환이 발전되기 전에 병원을 방문해 전문가에게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만성피로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점진적으로 유산소성 운동량을 늘려나가는 운동 요법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보통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를 위한 운동 처방은 환자들에게 주 5일간 최소 12주간 운동을 하도록 하고, 매번 5∼15분 정도 운동을 지속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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