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눈이 내리고 나면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이런 빙판길 낙상사고입니다. 지난해 겨울에는 서울에서만 매일 68명의 낙상 환자가 발생했고, 6명이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한번 다치면 완치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다가, 노인의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습니다. 신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펑펑 쏟아진 눈에 질퍽해진 길. 행여 미끄러질세라 온몸에 힘을 주고 걸어갑니다. 비탈길이라도 만나면 넘어지기 십상입니다.
◀SYN▶ 신영자/낙상환자 "올라가다가 미끄러졌어요. 미끄러져가지고 순간적으로 미끄러지면서 손을 확 짚은 게 손목이..." 넘어지는 자세에 따라 충격도 달라집니다. 평소 걸을 때 받는 충격은 몸무게 1.3배로 온몸에 분산되는데, 뒤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게 되면 몸무게 3.3배의 충격이 엉덩이에 집중됩니다. 반면, 앞으로 넘어지면 양손으로 땅을 짚어 충격이 완화되면서 1.4배 그치게 됩니다. 엉덩방아를 찧게 되면 그 충격으로 인해 고관절 뿐 아니라 척추까지 손상을 입게 됩니다.
◀SYN▶ 정경원/낙상환자 "자세를 바꿀 때마다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약간씩." 낙상사고는 치명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골밀도가 낮은 노인들은 뼈가 부러지기 쉬운데, 50살 이후 엉덩이 관절뼈가 부러지면 28%는 2년 안에 사망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SYN▶ 최봉춘/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러다 보면 그 이후에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인해서 생명이 위독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미끄러운 길을 걸으면 안 되고, 되도록 그늘진 곳은 피해 걷는 게 좋습니다. 또,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하는 등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골절위험을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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