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역정형외과 - 세연마취통증의학과

 [앵커멘트]

척추 디스크 수술 등을 받고도 계속 허리와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게는 30%에 이른다고 합니다.

X-ray나 MRI를 다시 찍어 봐도 이상이 안 나타나 답답한 경우도 있는데요, 절개한 수술 부위가 회복되면서 신경과 달라붙는 유착현상으로 염증이 생겨 오는 통증일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70대 여성 환자는 3년 전 척추협착증 교정수술을 받고 한동안 괜찮다가 올들어 갑자기 병이 재발했습니다.

[인터뷰:이종은, 척추 수술 후 통증 환자]
"다리가 아프고 이상하게 감각이 둔하면서 찌릿찌릿 막 전기 오는 것처럼 오고요, 그리고 아프니까 자세가 비뚤어지고..."

실제로 허리 수술 뒤 다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적게는 5%에서 많게는 30%까지 학계에 보고 되고 있습니다.

수술 후 통증증후군은 척추 수술 뒤 수술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계속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있고 저림 증상이나 감각 이상이 오는 것을 말합니다.

이같은 원인은 절개한 수술 부위가 회복되면서 신경과 함께 달라붙는 유착현상이 생기고, 그 유착이 신경에 자극을 주고 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환자 꼬리뼈를 통해 1mm 초소형 내시경을 척추 신경과 디스크 사이에 넣어 치료하는 장면입니다.

실제로 뿌연 부유물 같은 것들이 실타래처럼 얽혀 신경과 디스크, 또 신경과 주위 조직 사이에 엉겨붙어 있습니다.

치료는 내시경을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함께 투입된 특수관을 이용해 레이저를 쏘거나 약물을 뿌려 염증을 제거하고 유착 부위를 완화시켜 줍니다.

[인터뷰:최봉춘, 통증클리닉 원장]
"유착으로인한 염증들을 치료하는 여러가지 치료법 중의 하나가 꼬리뼈 내시경을 통해서 염증의 원인이 되는 유착 부위를 발견하고 직접 치료하는 이런 방법을 통해서 통증을 경감시켜 줄 수가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이와 함께 척추 환자들이 평소 허리와 가슴을 펴 주는 자세를 취하고 걷기와 스트레칭 등 운동을 병행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YTN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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