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요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손주를 돌보는 가정이 늘고 있는데요.
요즘 60~70대는 육아를 위해 따로 교육을 받고 인터넷에서 정보를 교환하는 등 손주 양육 모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딸과 함께 사는 이 노부부의 하루는 손주 세 명의 일정에 맞춰져 있습니다.
첫째와 둘째 학원엔 할아버지가, 막내 손주 어린이집엔 할머니가 따라붙습니다.
학습지 선생님 역할까지 하느라 일흔의 나이에 다시 책을 잡았습니다.
<인터뷰>이정옥(70살/손주 육아 8년째) : "어떨때는 제가 모르는게 많아요 3학년인데도 국어 같은 경우는 알쏭달쏭해요. 그래서 비법 풀이책 그걸 보면서 (가르쳐요)"
맞벌이를 하는 10가구 중 6가구 이상이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자녀 양육을 맡기는 상황,
이 때문에 노인들을 위한 육아 교실에, 손주 육아법을 함께 나누는 인터넷 블로그까지 생길 정돕니다.
실제로 이 대형 서점에서 60대가 가장 많이 읽은 책 1, 2위도 모두 육아 서적이었습니다.
손주를 돌보는 시간은 하루 평균 8.9시간, 일주일에 47시간이 넘는 중노동이어서 노인들에게 각종 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인터뷰>최봉춘(통증클리닉 원장): "50~60대에 허리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분들 중에 육아와 관계된 것이 약 25% 정도가 됩니다."
또 때로는 양육 방식을 놓고 자녀와 갈등을 빚기도 합니다.
<녹취>'홍진경의 2시' (청취자 사연) : "손주가 떼를 써 TV를 틀어줬는데 마침 그때 도착한 딸 아이, "엄마 이게 뭐 하는 거야~ 애 머리 나빠진단 말이야" 그 얼굴, 그 목소리가 어찌나 서운하던지요."
자녀 뒷바라지를 겨우 끝낸 60~70대가 다시 손주를 위한 제2의 육아 전선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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