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매체 : 국민일보, 쿠키뉴스
■보도기사 : 손주 돌보던 부모님 허리통증, 혹시 척추관협착증?
■보도일자 : 2015-05-08
김순자(61·여)씨는 맞벌이 부부 생활을 하는 친 딸을 위해 4년 째 손자를 돌봐주고 있다. 손자를 따라다니면서 밥 먹이고, 업어주고 씻기는 일부터 옷 입혀 유치원 보내는 일까지 여간 힘에 부치지 않는다. 아침 7시 30분부터 손자를 유치원에 보내기까지 족히 2시간 넘게 보내다 보니 최근 들어 허리가 조금씩 아프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파스 몇 장을 부치며 통증을 잊었지만 그것도 잠시 일뿐, 허리 통증은 계속됐다. 김씨는 예사롭지 않은 몸 컨디션에, 전문병원을 찾아 건강을 점검해보니 심한 어깨 결림과 척추 간의 간격이 좁아지는 척추관 협착증을 앓고 있었다.
이처럼 최근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는데 비해 보육환경은 열악하다 보니 맞벌이 부부들이 급할 때 아이들을 부모님께 맡기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 입장에선 손자·손녀를 돌봐달라는 자식들의 부탁을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50~60대 경우 허리통증이나 몸이 크게 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체 허리 통증 환자 50% 이상 50~60대
세연통증클리닉이 올해 1~4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척추관 협착증이나 허리통증 질환으로 병원을 내원한 환자 총 1000명을 조사 분석한 결과 50~60대 허리 환자는 총 560명으로 전체 환자의 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든 원인이 아이들을 돌보는 부모님들의 평균 수치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나이를 먹으면서 디스크 질환이나 퇴행성 관절염을 겪을 수도 있지만 50~60대 노년층들이 아이들을 많이 돌보게 되면서 허리나 어깨, 무릎, 손목 등에 부담을 줘 질환을 일으킨다고 볼 수 있다.
척추·관절질환은 육아를 맡은 노년층이 가장 흔하게 겪는 질병으로, 위에 표에서도 뚜렷하게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아이를 안고 앉을 때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 서 있을 때의 4.2배 누워 있을 때의 5.6배
연세가 있는 부모님들은 아이를 다루는 만큼 온 몸의 근육이 긴장하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이제 막 돌이 지난 10㎏의 남자 아이를 번쩍 들었을 경우,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은 서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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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심해지면 대소변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초기라면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요법으로도 나아질 수 있으나, 오랫동안 치료되지 않고 신경 증상이 심해지거나 변형이 심해지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최봉춘 원장은 “대부분 허리가 아프면 디스크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중년을 넘기면 디스크보다 척추관 협착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더 많다”며 “만약 평소 요통을 자주 느끼는 가운데 손발까지 시리고 저린 증상을 보인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해 허리에 주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나쁜 자세라도 허리 관절이 견뎌낼 수 있도록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마비를 동반한 협착증은 민간요법보다는 초기부터 척추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평소에도 규칙적인 운동, 체중관리, 금연, 금주, 규칙적인 골밀도 체크 등으로 뼈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문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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