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매체 : 경향신문
■보도기사 : 면역력 떨어지는 여름, 단순 몸살도 다시 살펴보세요
■보도일자 : 2016-08-11
극심한 통증 부르는 ‘대상포진’ 급증, 각종 합병증 유발해 초기에 치료해야
#직장인 손유자(64세)씨는 최근 체력이 약해졌다고 생각해 주말을 시작으로 헬스장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량이 적었던 김씨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운동을 갑작스럽게 시작했고, 약간의 근육통으로 평소보다 피곤하기는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운동을 무리하게 진행했다.
결국 김씨는 1주일 동안 심하게 운동을 한 후 심한 몸살 감기에 걸렸고 감기 후 증상이 나아진 듯해 병원에 가지는 않았지만 이후 어깨, 팔 등에 심한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피부에는 수포까지 생기면서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까지 찾아왔다. 김씨의 병명은 ‘대상포진’이었다.
▲면역력 떨어지기 쉬운 여름철 환자 집중온몸을 날카로운 무언가가 찌르는 듯하다고 표현할 만큼 걸리면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는 질환이 있다. 바로 ‘대상포진’이다.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면역력이 떨어진 노년층과 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대상포진환자가 늘고 있다.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50대(17만1436명), 60대(12만4567명), 70대 이상(10만9353명) 순으로 고령층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대상포진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해 2011년 약 53만 명에서 2015년 약 67만 명으로 약 27% 증가했다.특히 대상포진은 여름철에 환자가 집중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대상포진 월별 진료인원 현황 자료(2014년 기준)에 따르면, 7∼9월 여름철 대상포진 환자 수는 다른 달(1∼6월, 10∼12월) 대비 약 16% 많았다.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마취통증전문의는 “대상포진은 초기에 감기 증세처럼 시작해, 발열과 오한이 있을 수 있고 속이 메스껍고 배가 아프며 설사를 나기도 한다”며 “특징적 증상인 피부 발진은 심한 통증이 먼저 생기고 3~10일이 지난 후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신경통, 디스크, 오십견 등으로 오인하기 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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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는 얼굴 부위로서 특히 이마나 앞머리 또는 뺨에 나타나며 그 밖에 목, 허리, 다리에도 드물게 나타기도 한다.대상포진은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통증과 물집에 대한 대증치료로 진통제와 항바이러스제 등을 제때 투여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또 물집이 번지거나 터지기 전에 치료받아야한다. 발병 초기부터 바이러스 치료와 통증 치료를 함께 받으면 최소한 대상포진 치료 후 통증이 계속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또 찬바람을 쐬지 않고 목욕 시에는 물집을 부드럽게 닦아주는 게 좋다. 통증이 심할 때는 열습포 방법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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