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매체 : 헤럴드경제
■보도기사 : 지겹다 주말한파 춥다 풀렸다 반복할때 등통증 심해진다
■보도일자 : 2018-02-10
-일요일에도 한파 예보…서울 최저 영하 8도
-영하 날씨 근육ㆍ혈관 수축…등 통증 심해져
-피로ㆍ우울증까지…“과도한 IT기기 사용 원인”
주부 배모(58) 씨는 최근 1주 가량 계속되는 등ㆍ어깨 통증 때문에 밤잠을 설친다. 평소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닌데 어깨가 심하게 결리고 심지어 바늘로 찌르는 듯한 등 통증을 느꼈다. 배 씨는 추워지면 생기는 가벼운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하지만 통증이 생긴 지 2주가 지난 후에도 수시로 등과 어깨에 쏘는 듯한 통증으로 고통 받았다. 견디다 못해 병원을 찾은 그는 등 통증라는 진단을 받았다.
주말마다 수은주가 곤두박질친다. 토ㆍ일요일이었던 지난달 27~28일, 이달 3~4일 서울 지역 최저기온은 지난달 28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영하 10도를 밑돌았다. 지난달 28일 최저기온도 영하 10도에 근접한 영하 9.3도였다. 일요일인 11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8도로 예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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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마취통증전문의)는 “영하권 날씨에는 근육과 혈관이 수축돼 근육 유연성은 떨어지고 혈액 순환은 저하된다”며 “뼈를 둘러싼 근육이나 인대가 뻣뻣하게 경직돼 뼈와 신경조직을 압박하기 때문에 이미 근육통이나 어깨 질환, 목 디스크를 앓고 있는 환자는 겨울에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고 했다.우리 몸은 추위에 노출되면 열의 발산을 막기 위해 자동적으로 근육과 인대를 수축시킨다. 이 과정에서 근육이 뭉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원장은 “몇 년 새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형 모바일 IT 기기 사용자가 늘었다”며 “이들 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목, 어깨 등 부위의 질환을 호소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불안정한 자세가 등 통증을 포함한 골격계 통증 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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