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 이상으로 인한 급·만성 통증
해소에 '신경성형술'이 큰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세연통증클리닉(www.pain119.co.kr) 최봉춘 원장팀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목과 허리 부위 통증 때문에 신경성형술을 시술받은 척추질환자 98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80.6%가
통증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목과 허리 부위 통증을 없앨 목적으로 신경성형술을 받은 환자들은 4대6의
비율로 여자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 24.5%, 50대 23.6%, 60대 21.4%의 분포를 보였다.
신경성형술은 방사선
영상장치를 보면서 주사 바늘이 달린 지름 2㎜, 길이 40∼50㎝의 특수 카테터(관)를 환부에 집어넣어 고정시킨 다음 고농도 식염수 등의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과 부종, 흉터 따위를 없애는 치료법이다. 국소 마취를 한 뒤 시술하며 20분 정도 걸린다.
이미
미국에서는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 척추수술 후에도 지속되는 급·만성 통증을 해소시키는 방법으로 정착되고 있는 추세. 실제 이번 조사에서도
신경성형술은 허리와 목 디스크로 인한 통증 개선에 84.2%의 치료효과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척추관 협착증은 이보다 조금 낮은 75.6%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봉춘 원장은 "특히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나 다른 질환 등 여러 이유로 수술을 꺼리는 노인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기수 전문기자
kslee@kmib.co.kr